CHRISTIAN WORLDVIEW SERIES

[시리즈] 47. 누구를 위한 독립인가, 미국 혁명

PhilKimm 2020. 5. 7. 23:20

 

미국 독립 혁명은 미국 13개 주 식민지가 협력하여 독립을 달성한 전쟁과 식민지 내부의 사회개혁을 포함한 혁명을 지칭합니다. 본문에서는 그 명칭을 '미국 혁명'으로 지칭하겠습니다. 미국 혁명과 프랑스혁명은 여러 부분에서 비슷한 점이 발견됩니다. 먼저, 혁명의 시기가 비슷하고, 주요인물들이 모두 양쪽 형명과 관련됨에 따라서 자연스럽게 동일한 노선 투쟁으로 쌍방이 영향을 주고받았습니다. 특히, 프리메이슨 일루미나티 조직은 두 혁명의 깊숙한 곳에서 영향을 발휘했습니다.

 

한 가지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프리메이슨 그랜드 마스터 '벤자민 프랭클린(Benjamin Franklin)'과 초대 대통령 조지 워싱턴이 프리메이슨의 내부 관계를 활용하여 프랑스인들을 독립운동에 끌어들이게 됩니다. 그중, 핵심 인물은 프리메이슨이자 프랑스 장군인 라파예트 후작(Marquis de Lafayette)입니다. 그는 프랑스혁명 중에서 국민위병의 지휘를 맡았고, 미국 독립 전쟁에 참가하여 조지 워싱턴(George Washington) 휘하에서 대륙군을 지위한 주요 장군입니다. 또한, 미국 독립전쟁 중에 그가 성취한 영광을 기려 미국 내의 많은 도시들과 기념물들이 그의 이름을 가졌으며, 사후 2002년에는 미국 명예 시민권을 받아 미국과 프랑스에서 이룩한 성취로서 "두 세계의 영웅(The Hero of the Two Worlds)"으로 알려졌습니다.

 

▴ 지혜의 여신으로부터 불멸의 화관을 받는 라파예트 후작 (출처 : 프랑스국립박물관연합)

 

앞서 언급한 문장에서 언급된 미국의 초대 대통령 '조지 워싱턴'과 다수의 장군들도 프리메이슨 단원이었습니다. 조지 워싱턴이 초대 대통령 취임식에서 취임 선언을 할 때에 그는 자신이 소속된 프리메이슨 랏지에서 가져온 <프리메이슨 성경(Masonic Bible)> 위에 왼손을 올리고, 대통령 취임 선서를 했습니다. 이후, '프리메이슨 성경'은 여러 미국 대통령들이 취임식 때에 사용되기도 했습니다. 아래의 사진은 미국 국립공원관리공단(National Park Service)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 "George Washington Inaugural Bible" 홈페이지 링크 참조 )

 

 

▴ 미국 대통령 조지 워싱턴이 취임식때 사용한 <프리메이슨 성경>, 출처 : St. John's Lodge No. 1, A.Y.M.

 

보스턴 티 파티(Boston Tea Party) 사건은 1773년 12월 16일 밤 미국 식민지의 주민들이 영국 본국으로부터 의 차(茶) 수입을 저지하기 위하여 일으켰던 사건입니다. 본 사건을 시발점으로 일련의 사건들이 연쇄로 발생하여 미국혁명이 폭발적으로 일어나게 되었습니다. 보스턴 티 파티는 '프리메이슨 암스(Freemasons Arms)' 혹은 '혁명의 본부(Headquarters of the Revolution)'라고 불리는 프리메이슨 단원들의 회의 장소 '그린 드레곤 펍(Green Dragon Pub)'의 사람들이 세밀하게 계획한 것으로 프리메이슨의 미국혁명 가담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었습니다.

 

많은 이들이 미국 건국의 아버지, 즉 초기 대통령들은 기독교 신자라고 알고 있습니다. 미국의 대통령들은 취임사를 할 때 하나님을 언급하거나, 하나님에 경의를 표하는 발언으로 유명합니다. 하지만, 먼저 앞서 소개한 초대 대통령 조지 워싱턴이 취임식 때 <프리메이슨 성경> 위에 손을 얹어 맹세를 한 것을 보면, 그가 기독교인이라고 할지라도 그 중심은 현대판 이신론 교회인 '프리메이슨' 숭배자라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 1793.9.18일, 미국 연방의사당 정초식을 주재하는 조지 워싱턴 대통령, 프리메이슨 예복을 갖춰 입고 있음.

 

미국의 제1대 부통령, 제2대 대통령을 역임한 미국 건국의 주역 '존 애덤스(John Adams)'를 살펴보려고 합니다. 존 애덤스의 저작들을 모은 '존 애덤스 페이퍼'에만 봐도 미국의 근간이 된 청교도의 신앙을 긍정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역사학자 데이비드 맥쿨로의 애덤스 전기에서도 애덤스를 '독실한 그리스도교 신자'라고 서술했습니다. 하지만, 애덤스는 반칼빈적인 교리의 '유니테리언'이었습니다. 유니테리언(Unitarian)은 18세기 등장한, 이신론의 영향을 받은 반삼위일체론 계통의 기독교 교회입니다. 이들은 신은 하나라는 유일신 신앙 즉, 단일신론(Unitheolism)을 주장하여 성자 예수 그리스도를 성부 하나님과 동일한 분이며 권능과 영광이 동일한 것을 믿지 않는 반칼빈주의적인 교리를 갖고 있습니다. 즉, 현대판 이신론 교회인 '프리메이슨'과 비슷한 맥락을 지닌 종교입니다. 

 

아울러, 1796년 11월 4일에 조인된 조약으로 존 애덤스가 인준한 '트리폴리 조약(Treaty of Tripoli)'에 미국의 근간을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트리폴리 조약은 미국이 독립한 이후 맺은 최초의 외교 조약입니다. 이 조약문의 11조의 영어 원문을 살펴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Art. 11. As the Government of the United States of America is not, in any sense, founded on the Christian religion,—as it has in itself no character of enmity against the laws, religion, or tranquility, of Mussulmen,—and as the said States never entered into any war or act of hostility against any Mahometan nation, it is declared by the parties that no pretext arising from religious opinions shall ever produce an interruption of the harmony existing between the two countries.

 

"As the Government of the United States of America is not, in any sense, founded on the Christian religion"을 한국어로 번역하면, "미합중국 정부는 어떤 의미에서도 기독교에 기반을 두지 않고"라는 뜻입니다. 즉, 우리가 보편적으로 알고 있는 '미국은 기독교로 세워진 나라'라는 사실을 부정하는 공식문건입니다.

 

미국의 제1대 국무장관, 미국의 제2대 부통령, 미국의 제3대 대통령을 역임한 '토마스 제퍼슨(Thomas Jefferson)'도 미국의 건국의 아버지 중 가장 혁명적인 인물로서, 신의 이름을 빌어 미국 혁명을 정당화하는 주장을 했습니다. 하지만, 그도 18세기 계몽주의시대에 등장한 신학이론인 '이신론자' 였습니다.

 

▴ 왼쪽 : 미국 2대 대통령 존 애덤스, 오른쪽 : 미국 3대 대통령 토마스 제퍼슨

미국 달러에 등장하는 인물 중 대통령이 아닌 인물은 10달러의 알렉산더 해밀턴과 100달러 벤저민 플랭클린 두 명뿐입니다. 벤저민 플랭클린은 본 장의 서두에서 언급한 적이 있는 프리메이슨 33도의 그랜드 마스터입니다. 그는 미국의 "건국의 아버지"(Founding Fathers) 중 한 명이자 미국의 초대 정치인 중 한 명으로 철저한 이신론자였으며, 예수님의 신성에 대해서 의심을 한다며 공개적으로 표명하기도 했습니다.

 

▴ 미국 100달러 지폐의 밴저민 플랭크린

 

 

▴ 왼쪽 : 밴저민 플랭클린의 초상화, 오른쪽 : 프리메이슨 예복을 입은 밴저민 플랭클린

 

이렇듯 미국의 "건국의 아버지" 들은 모호성과 과도기로 인하여 이신론자들과 기독교인들에게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졌고, 종교와 세속적인 조항들을 결합시켜 헌법을 제정했습니다. 

 

물론, 초기 미국이 받은 축복들은 유럽에서 종교 핍박을 피하기 위해서 대규모 유입된 청도교(Puritans) 때문입니다. 그들은 미국에 기독교 전통과 도덕을 전했고, 성경의 모든 내용을 믿고 삶 속에서 실천하며, 진정한 신앙을 지켰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까지 미국이 이뤘던 번영과 하나님의 축복을 받은 사실의 배후에는 영적으론 이들 청도교가 건국 초기에 미국을 향한 신앙의 영향이 존재하며, 물리적으론 미국의 "건국의 아버지"들이 남겨 놓은 기독교 국가 통치 원리의 영향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오래된 사탄의 전략은 사실 뒤에 숨겨진 진실을 가리고, 이중적 모습으로 자신의 원하는 바를 쟁취하는 것입니다. 결국, 현대판 이신론 교회로 성장한 프리메이슨 일루미나티의 단원들은 이러한 사탄의 전략에 따라서 '이신론'을 주장하는 진실된 목적을 감춘 채 혁명을 일으키고, 그들만의 인본주의를 통해서 '미국'이라는 통치하게 됩니다. 다음 여러 장들을 통해서 미국 속에 숨어든 이신론, 프리메이슨, 일루미나티의 흔적들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