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RISTIAN WORLDVIEW SERIES

[시리즈] 56. 이스라엘 국기에 등장한 '별'의 의미는 ?

PhilKimm 2020. 5. 25. 18:57


1948년 5월 14일, 2차 세계대전 이후 이스라엘은 '로스차일드 대로(Rothschild Boulevard)'의 독립 기념관에서 <독립 선언(Declaration of Independence)>을 발표합니다. 프리메이슨 33도 단원이자, 미국의 대통령이던, '해리 트루먼(Harry Truman)'이 가장 먼저 이스라엘을 주권국가로 인정하고, 여타 국가들도 잇따라 동참했으며, 이에 따라, 이스라엘 국기도 1948년 10월 28일에 제정됩니다.

 

▴ 미국의 제34대 부통령, 33번째 대통령 해리 트루먼 (프리메이슨 단원)

 

이스라엘 국기의 도안을 살펴보면 뜻밖에도 푸른색의 육각별이 등장하는 것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 푸른색 육각별 상징이 삽입된 이스라엘 국기

 

이스라엘 건국 당시 국기 도안을 결정하던 때, 전통 유대인들은 푸른색의 육각별은 유대인을 상징하는 심벌이 아니라며 강한 반대의사를 내비쳤고, 이와 반대로 이스라엘의 국기에는 메노라(Menorah, 역주: 유대교의 제식에서 쓰이는 일곱 갈래가 나눠진 촛대로써 상징적 의미를 갖고 있음)가 포함되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국기 도안에 삽입된 육각별(헥사그램)은 유대교 카발라(Kabbalah, 역주: 중세 유대교의 신비주의)의 상징으로, '다윗의 별'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하지만, 성경에서는 이에 대한 언급이 없었으며, 반대로 오히려 성경은 별의 우상적 형상을 경고합니다.

 

너희가 너희 왕 식굿과 기윤과 너희 우상들과 너희가 너희를 위하여 만든 신들의 별 형상을 지고 가리라

- 아모스 5장 26절

 

몰록의 장막과 신 레판의 별을 받들었음이여 이것은 너희가 절하고자 하여 만든 형상이로다 내가 너희를 바벨론 밖으로 옮기리라 함과 같으니라

- 사도행전 7장 43절     

 

 

유대교 탈무드에 따르면, 기원전 930년 다윗과 밧세바의 아들인 솔로몬 왕이 ‘헥사그램’(다윗의 별)’을 가지고 귀신을 내쫓고, 천사를 소환했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후 헥사그램은 ‘솔로몬의 인장’ 혹은 ‘다윗의 방패’로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 각종 우상종교에서 등장하는 육각별

 

육각별에 대해서는 다른 기록도 있습니다. 7세기 비잔틴 시대의 부적과 이후 아랍권과 기독교권의 각종 마술 서적에 육각별이 광범위하게 등장합니다. 힌두교에서 명상을 돕는 기구로도 사용됐고, 모양이 다르긴 하지만 주역의 각 괘도 6을 기본 숫자로 사용해 육각별로 불립니다. 특히 중세 유럽에서는 귀신들린 사람의 입에다 ‘솔로몬의 인장’을 가져다 대면 ‘풀려난다’고 믿어서 귀신을 쫓는 부적으로 널리 유행하기도 했습니다. 즉, ‘다윗의 별’은 지상 최고의 부적이었던 셈입니다.

 

 

▴ 힌두교와 타종교에서 사용되는 육각별

 

카발라주의자들(유대교 신비주의자들)도 이 ‘다윗의 별’을 악령에 대한 보호수단으로 널리 이용했습니다. 이후 프라하의 유대인 공동체가 이것을 처음으로 공식 유대교 상징으로 사용했으며, 19세기 들어와서는 전 유대인들이 보편적으로 받아들였습니다. 이후, 나치 점령하에서 히틀러는 유대인들에게 노란색의 ‘다윗의 별’을 강제로 부착시키고 탄압을 가했습니다.( "종교 상징물의 의미/유대교 '다윗의 별'", 매일종교신문, 2010.03.15 링크참조)

 

▴ 왼쪽 : 2차대전 나치는 유대인에게 육각형의 옐로우 벳지를 부착하여 구분지었다. 오른쪽 : 옐로우 벳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