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즈] 58. 붉은 빛 짐승을 탄 여인, 유럽연합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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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에는 창세기 11장과 요한계시록 17장에서 바벨론에 대한 이야기가 등장하며, 구약에서는 문자 그대로 '바벨', 신약에서는 '음녀' 바벨론으로 소개됩니다.

 

그러므로 그 이름을 바벨이라 하니 이는 여호와께서 거기서 온 땅의 언어를 혼잡하게 하셨음이니라 여호와께서 거기서 그들을 온 지면에 흩으셨더라

- 창세기 11장 9절

 

“또 일곱 대접을 가진 일곱 천사 중 하나가 와서 내게 말하여 이르되 이리로 오라 많은 물 위에 앉은 큰 음녀가 받을 심판을 네게 보이리라 땅의 임금들도 그와 더불어 음행하였고 땅에 사는 자들도 그 음행의 포도주에 취하였다 하고 곧 성령으로 나를 데리고 광야로 가니라 내가 보니 여자가 붉은 빛 짐승을 탔는데 그 짐승의 몸에 하나님을 모독하는 이름들이 가득하고 일곱 머리와 열 뿔이 있으며 그 여자는 자주 빛과 붉은빛 옷을 입고 금과 보석과 진주로 꾸미고 손에 금 잔을 가졌는데 가증한 물건과 그의 음행의 더러운 것들이 가득하더라 그의 이마에 이름이 기록되었으니 비밀이라, 큰 바벨론이라, 땅의 음녀들과 가증한 것들의 어미라 하였더라 또 내가 보매 이 여자가 성도들의 피와 예수의 증인들의 피에 취한지라 내가 그 여자를 보고 놀랍게 여기고 크게 놀랍게 여기니”

- 요한계시록 17장 1~6절

앞서 요한계시록에 등장한 여신은 인간의 우상숭배 대상인 '여신'으로 고대 오컬트, 신비종교의 핵심으로 볼 수 있습니다. 시리즈의 첫 부분부터 소개되어 왔던 여신들의 흔적을 살펴보면, 세미라미스, 아세라, 이세벨, 성모 마리아, 프랑스의 '이성의 여신' 등이 등장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들의 공통점은 음란(Obscenities)의 근원입니다.

 

사탄과 거짓 우상신은 거짓 종교, 이념을 만들어 인간을 타락하게 하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으며, 박해, 살인이라는 방식으로 고난을 짊어지게 합니다. 천주교, 예수회, 프랑스혁명 등 일렬의 사건으로 기독교인을 말살하려했고, 수많은 순교의 피가 흘렀습니다.

 

요한계시록 17장은 여자가 붉은 빛 짐승을 탔다고 묘사하고 있습니다. 그녀가 타고 있는 짐승은 거짓된 정권 시스템입니다. 고대 바벨론을 돌이켜 생각해보면, 니므롯과 세미라미스를 연상할 수 있습니다. 세미라미스는 바벨론 종교의 대표적 인물이고, 니므롯은 타락한 정치를 대표하는 인물입니다. 보이는 정권 뒤에 숨은 배후의 인물이 진정한 권력자라는 사실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짐승 위에 올라타 그를 조종하는 여인을 상상해보시기 바랍니다.

 

▴ 프랑스 스트라스부르 유럽연합 의회빌딩 앞 동상 

 

▴ 벨기에 브뤼셀 유럽연합 의회빌딩 앞 동상

 

위 소개된 두 사진 속 동상 모두 여인이 짐승 '소'를 타고 있는 형상입니다. 실제로 동 이미지들을 유럽에서 매우 중요한 이미지입니다. 우표, 전화카드, 동전에서도 발견됩니다.

 

▴ 왼쪽 : 우표, 오른쪽 : 동전

 

과거, '소'는 니므롯과 바알을 상징하는 동물이었습니다. 오늘날, 우표, 동전, 유럽의회 빌딩 앞 마당에 바알과 아세라의 형상이 도처에 사용되고 있습니다. 음녀와 짐승, 거짓 종교 시스템은 정치 시스템을 오염시켰습니다.

 

▴ 에우로페(Europa),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여성. 대륙 유럽의 이름과 위성은 그녀에게서 따온 것임.

 

유럽연합은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uropean Commission), 유럽이사회(European Council), 유럽의회(European Parliament)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특징은 입법권한이 유럽연합 집행위원회와 이사회에 집중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유럽에서 막강한 권력을 갖는 유럽연합에 대해서 간단하게 소개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첫째, 유럽연합 집행위원회입니다. 집행위원회는 시민들의 직접투표를 통해서 선출되는 것이 아닌 유럽연합의 회원국 정부의 상호동의에 의해 5년 임기로 임명되기 때문에 유권자들을 신경 쓰지 않아도 됩니다. 집행위원회는 유럽연합의 심장 역할을 하고 있으며 공동체 법령을 발의합니다. 위원회는 이사회로부터 법령의 실행, '공동 정책'/'통합 단일 시장'의 실현을 위한 중요한 임무를 위임받아으며, 대단히 중요한 권한을 누리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유럽연합의 엘리트 시스템은 매우 효과적으로 운영될 수 있고, 엘리트들은 원하는 일들을 마음껏 펼칠 수 있으며, 순조롭게 유럽연합을 위한 정책을 제정할 수 있습니다.

 

두 번째 기구는 유럽이사회입니다. 이 기구는 각국의 원수 또는 정부 장관, 유럽 이사회 의장, 유럽 연합 집행위원회 위원장으로 구성되었고, 유럽 연합의 외교/안보 정책 대표도 참석하며, 이사회 의장이 의사 진행을 합니다. 이들은 입법 권한은 주어지지 않지만, 중요한 문제를 다루며, 결정된 사안들은 유럽연합의 정치 지침을 정하는 기본이 됩니다. 특징은 각 국가 의회에 자문을 구하지 않고, 단독으로 일처리 진행이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그 밖에, 이 국가 지도자들은 안건을 제안할 수 있는 권리가 없는데, 이들은 유럽연합 집행위원회에 정책 투표를 할 수 있는 권한을 보유합니다. 유럽이사회는 투표를 통해서 선출된 집단이 아닌, 권력의 최고봉에 군림하고 있는 엘리트 집단입니다.

 

세 번째 기구는 유럽의회입니다. 이 기구는 유일하게 민주적 원칙을 준행하는 기구이지만, 상위 두 기구와의 권력의 차이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낮다고 볼 수 있습니다.

 

매년, 유럽연합 회원국들은 중앙집권적 성격을 갖는 유럽연합에 주권을 내려놓습니다. 과거 이미 영국은 여러 차례 법률을 수정했으며, 이 모두 유럽연합의 강요에 의한 것이며, 이러한 사실도 대부분의 영국 국민들은 알지 못합니다. 수많은 진통을 거쳐 결국 영국은 47년 만에 유럽연합에서 탈퇴했습니다.

 

고대부터 현대까지 역사 속 유럽이라는 큰 무대는 세계 정치, 경제, 종교 시스템의 실험실이었습니다. 만약, 유럽연합이 가장 강력한 제국으로 성장한다면, 마지막 때에 유럽연합은 전세계의 적그리스도 흐름을 이끌어 갈 것입니다.

 

다음 편에서는 오컬트적 요소가 다분한 국제기구 '국제연합(United Nations)'에 대해서 이야기해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