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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즈] 31. 천주교 비밀 조직의 탄생, 예수회 1 본문
종교개혁은 천주교의 통치 시스템을 위협했고, 그 결과 수백만의 신도들이 천주교를 떠나게 됩니다. 사탄은 종교개혁을 무력화할 계획을 세우며 반격에 나서게 됩니다. 천주교는 추기경들을 소집하여, 천주교 내부 정리를 통해 '하나님의 유일한 교회'라는 명분을 다시 세우기 위한 트리엔트 공회의(Council of Trent, 4 단계에 걸쳐 25 회 집회를 진행함)를 열어 1545년부터 1563년까지 진행합니다. 이후, 새로운 종교 질서가 확립되는데, 바로 오늘 소개할 '예수회(Society of Jesus)'가 창설됩니다. 예수회는 세계에서 가장 큰 종파로 거듭나며, 악명 높은 조직이자, 음모론의 중심으로 지목받기도 합니다.
천주교의 예수회를 연구하다보면 재밌는 사실들을 여럿 발견할 수 있습니다. 연구를 통해서 사탄의 생각과 전술에 대해서 알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 내용은 시리즈 후반부에서 더욱 자세히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오늘의 주제인 예수회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예수회의 창시자는 스페인 출신의 '돈 이니고 로페즈(Don Inigo Lopez)'입니다. 그는 1491년 북스페인 바스코(Basque)의 부유한 가정에서 태어났으며, 이후에 이그나티우스 로욜라(Ignatius Loyola)로 이름을 개명합니다. 당시 기록을 살펴보면, 청년 로욜라는 교만하고, 폭력적이며, 악독하여 위험한 인물이었다고 합니다. 그의 야망은 명망 높은 장군이 되는 것이었는데, 그가 팜플로나전투에 참전하기 전까지는 매우 순조로웠습니다. 로욜라는 이 전쟁에서 포탄을 맞아 다리 한쪽이 절단이 되는 중상을 입게 됩니다. 뜻밖의 사고로 인해 그의 군인 인생은 막을 내리고, 수차례에 걸친 수술과 회복을 반복하게 됩니다.
절망과 발악의 시간을 보내는 로욜라는 정신이상 증세까지 보이게 됩니다. 이때, 로욜라는 혼미한 정신 상태에서 작센의 루돌프가 쓴 '그리스도전'과 야코보 데 보라진느가 쓴 '성인열전'을 읽습니다. 그리고, 그는 '아시시의 성 프란치스코(St. Francis of Assisi)'로 부터 영감을 얻고, 성 프란치스코를 모방하기 시작합니다. 로욜라의 군인으로서의 인생을 끝났지만, 그는 예수님을 위대한 장군으로 생각하고, 자신은 그리스도의 군대의 지휘관이라고 믿는 세계 정복의 꿈을 꾸게 됩니다.
로욜라는 스페인 몬세라트산의 베네딕토 수도원(Benedictine monastery)을 방문합니다. 이 수도원에는 검은 성모 마리아상이 있습니다. 로욜라는 마리아상 앞에서 자신을 마리아를 위해서 헌신하겠다며 3일간을 불철주야로 기도합니다.
로욜라는 천주교를 위해서 무슬림을 점령해야겠다는 결심을 하고, 예루살렘으로 향하게 됩니다. 하지만, 바르셀로나에 전염병이 퍼지면서 그의 계획에는 큰 지장이 생깁니다. 이때, 로욜라는 만레사(Manresa)에서 10개월을 머무르면서 몸과 정신을 수양하기 위해 만레사 근처의 동굴에서 은신하고, 환상을 봅니다. 로욜라는 환영을 통해서 천주교의 숨겨진 교의를 발견했다고 주장합니다.
"매우 아름다운 영체가 그를 위로했다. 이 영체는 뱀의 형상으로 변하기도 하며, 밝게 빛나는 여러 눈을 가졌다. 로욜라는 영체를 바라볼 때마다 희락과 위안을 느꼈지만, 영체가 사라지자 그는 다시 우울함을 겪었다."
우리는 당시의 상황 묘사를 통해 이슬람교를 창시한 무함마드가 겪은 비슷한 상황이라는 것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로욜라의 환상은 어두운 동굴에서 마주한 사탄의 계시입니다. 그뿐만 아니라, 로욜라와 무함마드는 수상한 영체와 접촉한 뒤 우울한 기분을 느꼈다는 것이고, 이둘의 차이점은 로욜라가 만난 영체가 '광명의 천사'로만 나타난 것이 아니라, 뱀의 형상으로도 변했다는 점입니다. 로욜라와 무함마드가 동굴 속에서 명상을 통해 사탄의 계시를 받은 이 두 가지 역사적 사실을 통해서도 '명상 운동'이 얼마나 무서운 운동인지를 알려줍니다.
로욜라는 10개월 간의 은둔 생활을 마친 뒤, 예루살렘의 프란체스코회 성직자들을 만남을 갖았지만, 그곳의 성직자들은 정치에 참여하는 것을 기피했기 때문에 로욜라는 다시 스페인으로 향하게 됩니다. 스페인으로 돌아간 로욜라는 신학교에서 공부를 하며, 동기생들과 함께 제자들을 양성합니다. 이때, 이상한 일도 일어났습니다. 로욜라가 설교를 할 때 그를 따르는 여제자들이 다음과 같은 행동을 했다고 합니다.
"무의식중에 땅에 쓰러지고, 어떤 여자는 맨땅 위에서 구르며, 경련을 일으키고, 어디가 아픈 것 마냥 식은땀을 흘리는 자도 있었다."
로욜라가 동굴에서 겪은 경험과 마리아 동상 앞에서 3일간 철야기도를 했던 정황들로 살펴본다면, 이는 반드시 사탄의 개입되었던 사건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수년이 지난후, 그는 알람브라도(Almbrado)의 회원으로 의심받아 2 차례 투옥을 당하기도 했습니다. '알람브라도'는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일루미나티(Illuminati, 광명회)이기도 합니다. 이 조직에 대해서도 시리즈 후반부에서 집중해서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로욜라의 여제자들에게 나타난 현상들은 우상을 섬기는 거짓 종교, 사이비, 이단 집단에서 발생하는 현상들과 동일합니다. 사람들이 무의식중에 뒤로 넘어지고, 발작을 일으키는 듯한 동작을 보이는 현상은 여러 단체에서 보이기도 했습니다. ("쿤달리니 경고(Kundalini Warning)" 유튜브 영상 링크 참고 )
1534년, 로욜라는 파리대학교에서 공부를 하면서 6명의 핵심 맴버를 구성했으며, 이들은 예수회의 중견 인물이 됩니다. 1534년 8월 15일, 로욜라와 이들은 몬세라트산에 위치한 '천사의 성모 마리아 성당(ChurchofOurLady of the Angels)'의 지하실에서 자신들의 생명을 예수회를 위해 내놓겠다는 맹세를 합니다.
한때 군인이었던 로욜라는 규칙과 기율을 세우고, 상명하복 제도를 제정합니다. 로욜라는 조직의 최고 지휘관으로 종교개혁에 반대했으며, 천주교를 재건하여 유럽과 세계 전역을 통치하게 됩니다. 때마침 교황 바오로 3세는 군대 조직을 만들어 종교개혁자들을 반격하려는 계획을 했고, 예수회는 교황의 최고의 조직이 됩니다.
"예수회를 방해하거나, 돕지 않는 사람들은 천주교에서 제명할 것이다. 예수회는 설교와 미사를 집도할 수 있고, 총회장을 교체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한다. 이교도들을 사면과 파문, 감금을 명할 수 있다. 퇴마, 집행 등의 주교의 권한을 사용할 수 있다. 모든 이들에게 면죄부 팔 수도 줄 수도 있으며, 권력 이외에도 납세, 판결, 의회 대표, 재판관, 치안 관리에 개입할 수 있다."
천주교는 예수회에 교회의 법과 권력을 능가하는 권한을 부여했고, 예수회는 조직의 역량을 총동원하여 종교개혁에 대항할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권력 인계를 통해 예수회는 '천주교와 종교개혁 운동'이라는 양대립에서 최대 수혜자로 부상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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