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yphen

[시리즈] 2. 우리의 적敵, 누구인가? 본문

CHRISTIAN WORLDVIEW SERIES

[시리즈] 2. 우리의 적敵, 누구인가?

PhilKimm 2020. 2. 24. 17:23


우리의 적: 사탄

사탄의 존재에 대해서 먼저 이야기해보려 한다. 우리의 적은 사탄이다. 사탄은 거짓, 배반, 불순종, 혼란의 아비이고, 악의 근원이다.

 

킹제임스버전(KJV) 성경은 이사야 14 장 12 절에서 ‘사탄’을 ‘루시퍼Lucifer’라는 광명의 천사로 소개한다. 루시퍼의 라틴어원은 ‘광명을 가져온 자’, 히브리어로는 ‘새벽별’이다. 고린도후서 11 장 14 절에서도 사탄이 오늘날까지 자기를 광명의 천사로 가장했다는 사실이 드러난다. 한 가지 우리가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은 우리는 사탄의 ‘모습’을 이미 매우 잘 알고 있으며, 쉽게 분별할 수 있다는 착각이다. 일반적으로 ‘사탄’이라는 이름을 들으면 붉은 피, 삼지창, 뿔, 꼬리 등 흉칙한 모습을 연상한다. 사실 사탄은 우리가 생각하는 비호감이 아닌 호감의 모습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얼마 전 공유와 이동욱이 도깨비와 저승사자를 연기했던 ‘드라마 도깨비’를 생각하면 도움이 될 것이다. 성경은 종말이 오면, 아름다운 외모를 가장한 적그리스도가 나타나 수 많은 인간을 유혹할 것이라고 예언한다. 사탄의 아름다운 외모는 속임수이다.

 

“인자야 두로 왕을 위하여 슬픈 노래를 지어 그에게 이르기를 주 여호와의 말씀에 너는 완전한 도장이었고 지혜가 충족하며 온전히 아름다웠도다. 네가 옛적에 하나님의 동산 에덴에 있어서 각종 보석 곧 홍보석과 황보석과 금강석과 황옥과 홍마노와 창옥과 청보석과 남보석과 홍옥과 황금으로 단장하였음이여 네가 지음을 받던 날에 너를 위하여 소고와 비파가 준비되었도다” 
에스겔 28 장 11~12 절 

 

성경에서 소개된 ‘소고와 비파’를 히브리어로 정확히 번역할 순 없지만, 대다수의 성경학자들의 증언으로 미루어보면, 루시퍼가 천국 예배를 관장할 때 사용한 악기를 ‘소고와 비파’라고 표현한 것을 알 수 있다. 

 

“네가 네 마음에 이르기를 내가 하늘에 올라 하나님의 뭇 별 위에 내 자리를 높이리라 내가 북극집회의 산 위에 앉으리라 가장 높은 구름에 올라가 지극히 높은 이와 같아지리라 하는 도다”
에스겔 14 장 13~14 절

 

사탄은 하나님과 동등한 전능자가 되려고 한다. 그래서 끊임 없이 인간들에게 자신을 하나님과 같은 절대 존재라고 속이고 있다. 하지만, 성경은 사탄이 하나님을 배반하고 하늘의 1/3 가량의 천사들과 함께 타락했다고 암시하고 있으며, 그를 ‘타락한 천사’라고 지칭한다. ‘타락한 천사’는 영적 세계에서 세상을 통치하는 사탄의 군대이다.

 

“너가 기름 부음을 받고 지키는 그룹임이여 내가 너를 세우매 네가 하나님의 성산에 있어서 불타는 돌들 사이에 왕래하였도다 네가 지음을 받던 날로부터 네 모든 길에 완전하더니 마침내 네게서 불의가 드러났도다 네 무역이 많으므로 네 가운데에 강포가 가득하여 네가 범죄하였도다 너 지키는 그룹아 그러므로 내가 너를 더럽게 여겨 하나님의 산에서 쫓아냈고 불타는 돌들 사이에서 멸하였도다” 
에스겔 28 장 14~16 절


사탄은 ‘일종의 거래’를 통해서 천사들을 설득시켰다. 여기서 언급된 '
거래'는 매매(買賣: 물건을 사고 파는 행위)로 오해하기 쉬운데, 사실 ‘거래 Trading’는 히브리어에서 “시비를 조장하고, 선동한다”라는 뜻을 내포하고 있다. 오늘날 우리 사회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운동’, ‘유세’로 풀이할 수 있겠다. 바로 사탄이 하나님을 향한 천사들의 충성심을 이간질한 방법이다. 보이지 않는 뒷편에서 온갖 계략과 험담으로 불신앙을 퍼트리는 것이다. 하나님을 독재자라고 비방하며, 새로운 어둠의 왕국에서 높은 자리를 주겠다는 거짓을 설파하는 것처럼 말이다.

 

“백성 중에 돌아다니며 사람을 비방하지 말며”
레위기 19 장 16 절 

 

잠언 20 장 19 절은 “두루 다니며 한담하는 자는 남의 비밀을 누설하나니 입술을 벌린 자를 사귀지 말지니라”며, 두루 다니며 한담하는 자와 입술을 벌린 자(아첨하는 자)를 동급으로 설명한다. 사탄은 천사들이 하나님을 배신하도록 아첨을 일삼았다. 예레미야 6 장 28 절과 에스겔 22 장 9 절도 이를 '비방'이라고 묘사한다. 사탄이 하나님의 이름을 비방한 것이다. 히브리어에서 동일어로 “왕래를 하면서 아첨과 잘못된 권위로써 불만”이라 풀이된다. 

 

인간의 타락 

다음에 소개되는 몇 가지 사건들은 사탄이 어떻게 인간에게 접근하는지를 보여준다. 교만은 타락의 첫 불씨다. 타락한 사탄은 하나님이 창조한 최초 인간 아담에게 악의를 품고 있었다. 

 

첫째, 인간은 하나님께서 통치하는 모든 피조물을 대표하며,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 받았다. 이를 시기하는 사탄은 하나님을 대적하는 행위를 할 순 없지만,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 받은 인간을 괴롭히는 것이다. 그는 쉬지 않고, 하나님의 형상을 더럽히며, 파괴와 모독으로 희열을 느낀다. 

 

둘째, 하나님께서는 인간에게 이 세상을 정복하고 다스릴 수 있는 권세를 주셨다. 역시나 사탄은 이를 질투하여 태초부터 인간을 자신의 적으로 만들었으며, 일찍이 천사들을 타락시킨 방법으로 인간을 유혹해 타락시켰다. 이 모든 과정은 창세기 3 장에 상세하게 기록되어 있다. 사탄은 뱀의 모습으로 에덴동산에 나타나 아담과 하와를 유혹하여 하나님을 배신하게 만들었다.

 

“그런데 뱀은 여호와 하나님이 지으신 들짐승 중에 가장 간교하니라 뱀이 여자에게 물어 이르되 하나님이 참으로 너희에게 동산 모든 나무의 열매를 먹지 말라 하시더냐 여자가 뱀에게 말하되 동산 나무의 열매를 우리가 먹을 수 있으나 동산 중앙에 있는 나무의 열매는 하나님의 말씀에 너희는 먹지도 말고 만지지도 말라 너희가 죽을까 하노라 하셨느니라 뱀이 여자에게 이르되 너희가 결코 죽지 아니하라 너희가 그것을 먹는 날에는 너희 눈이 밝아져 하나님과 같이 되어 선악을 알 줄 하나님이 아심이니라 여자가 그 나무를 본즉 먹음직도 하고 보암직도 하고 지혜롭게 할 만큼 탐스럽기도 한 나무인지라 여자가 그 열매를 따먹고 자기와 함께 있는 남편에게도 주매 그도 먹은 지 라이에 그들의 눈이 밝아져 자기들이 벗은 줄을 알고 무화과나무 잎을 엮어 치마로 삼았더라” 
창세기 3 장 1~7 절 

 

사탄은 아담과 하와에게 하나님과 같이 눈이 밝아질 수 있다고 유혹했다. 지금도 사탄은 이 교묘하고 달콤한 말로 인간을 속이고 있다. “지식을 얻음으로 하나님이 될 수 있다”, “지식을(선악을 분별하는) 얻게 되면 하나님과 같아질 수 있고, 더 이상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아도 된다”, “순종과 의지는 인류의 가치를 나타낼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인간은 더 위대한 운명을 가졌다. 지식과 자유함을 얻어 신이 될수있다”. 

 

사탄의 계락은 간단하다. '거짓말’, '아첨', '분란', '비방'이라는 간단한 방법으로 인간으로 하여금 하나님을 떠나게 했고, 지금은 그 간단한 방법으로 우리의 영적분별력을 흐리고 있다. 간단하지만, 그의 목적을 달성하는데 매우 충분해보인다.

 

오늘날 사탄의 역사 방법

에스겔 28 장은 '두로왕'을 설명하고 있다. 자신을 '신'이라고 지칭하는 두로왕을 향해 여호와께서는 “네 마음이 하나님의 마음과 같은 체할지라도 너는 사람이요 신이 아니거늘”이라며, 두로왕은 결코 신이 아니라고 말씀하신다. 여기서 '두로왕'은 사탄이며, 왕의 꼭두각시 '두로왕자'는 인간이다. '두로왕자'의 배경에는 사탄이 통치하는 보이지 않은 영적 세계가 존재한다. 사도행전 13 장에서도 점술가에게 사로잡힌 정치인이 등장하며, 이는 흡사 신정(神政) 정치로 이해할 수 있다. 

 

보이지 않는 영적 세계는 보이는 세계를 지배한다. 자, 이제부터는 당신은 인류 역사와 정치를 바라보는 세계관에 변화가 생길 것이다. 우리가 칭송하는 위인들의 삶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이들은 줄 달린 꼭두각시 인형처럼 조종당했다는 사실을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다.

 

“우리의 씨름은 혈과 육을 상대하는 것이 아니요 통치자들과 권세들과 이 어둠의 세상 주관자들과 하늘에 있는 악의 영들을 상대함이라”
에베소서 6 장 12 절

 

다시 한번 말하자면, 싸움의 대상은 인간이 아닌, 바로 영적 세계의 악한 영의 통치자들이다. 능력을 가진 그들은 아주 세밀하고 정교한 조직을 바탕으로 인간을 미혹하고 있다.

 

우리는 현재와 미래에 나타나게 될 권능 가진 사탄의 꼭두각시 '두로왕자'의 출현에 대해서도 주의해야 하며, 아래의 성경 구절은 앞으로 다가올 초자연적인 현상과 사탄의 시간표를 언급하고 있다.

 

“적그리스도가 오리라는 말을 너희가 들은 것과 같이 지금도 많은 적그리스도가 일어났으니”
요한일서 2 장 18 절 

 

사탄의 목적은 무엇인가?

사탄의 최후의 목적은 무엇인가? 이 세상의 통치권을 갈구하는 사탄은 자신의 꼭두각시를 선택해 능력을 부여하고, 그를 세상에 높일 것이다. 그가 바로 적그리스도이다. 사탄은 전 세계가 적그리스도를 경배하게 할 것이며, 이를 통해 사탄 자신이 경배를 받는 것이다.

 

이 모습도 약 2,000년 동안 예수 그리스도의 찬양을 통해서 성부 하나님이 자연스럽게 경배받는 방식을 모방한 것이다.

 

사탄이 경배를 갈구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즉, 하나님과 동일해지려는 것이다. 사탄은 자신이 인간의 경배를 받으면 하나님과 같아질 수 있다고 착각하는 것이다. 기억하라, 우리가 누구를 경배하느냐에 따라서, 누구의 지배를 받는다는 것이다.


우리의 ‘적’에 대한 간략한 소개를 마쳤다. 다음 장에서는 베일의 싸인 역사의 출발점이자, 만물이 창조된 에덴동산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보도록 하자.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