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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즈] 9. 태양 숭배의 상징, 오벨리스크 본문
전세계를 둘러보면, 바벨탑 모양의 건축물 외에도 셀수도 없이 많이 발견하게 되는 것이 바로 ‘오벨리스크’이다. 이집트, 영국, 미국, 아르헨티나 등지 세계 곳곳에서 발견이 된다. 왜일까? 궁금하다.
이번 장을 통해서 오벨리스크가 바알과 아세라 목상의 우상 숭배와 관련 있다는 것을 밝혀내고, 이 또한 사탄의 상징주의 Symbolism 전략으로 하나님을 떠난 인간을 통제하는 시스템이라는 중요한 사실을 소개하고자 한다.
오벨리스크의 모양은 하나의 돌로 이루어진 사각 기둥으로 맨 꼭대기는 태양신 라Ra의 상징인 피라미드 모양이 있는 형상이다. 태양을 기둥형태로 세워 숭배하는 것은 고대 태양숭배자들의 관습이므로, 오벨리스크는 고대 이집트의 태양 숭배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 최초의 오벨리스크는 이집트 아부시르Abusir에 위 치한 제5왕조 B.C. 2494~2345의 태양신전 마당에 세워진 것으로 소규모의 사각뿔탑이다. 오벨리스크는 주로 태양신 라 신전 입구를 장식하는 탑으로 이용되었고, 태양신을 찬양하는 비문이 적혀있다. (태양신 숭배는 다른 장에서 심도있게 소개하도록 하겠다.)
현존하는 오벨리스크의 갯수로는 이집트 6개, 이탈리아 16개(로마 13개), 영국 3개, 프랑스 2개, 그리고 터키, 미국, 이스라엘, 싱가포르 각 1개씩 최소 30개가 넘는다. 물론 이는 특정 국가에 완벽한 형상을 갖춘 오벨리스크를 통계 낸 것이며, 그 외에도 전세계 곳곳에 증설되고 있는 추세이다.
성경에서 오벨리스크는 히브리어로는 ‘마트스트세바 matstsebah’ 로 ‘세우는 비석’, ‘기념비’, ‘조각상’, ‘요새’라고 풀이할 수 있으며, 한글 개역 개정판 성경에서는 원래 ‘수직으로 세워진 것’, 또는 ‘나무 기둥’이란 뜻으로 ‘주상柱像’이라는 단어로 기록했고, ‘주상’은 돌이나 나무로 기둥처럼 만들어 세운 신상神像, 가나안 땅 원주민 들의 주신主神 격인 바알을 가리킨다. 다음은 하나님께서 성경을 통하여 ‘주상’ 즉 오벨리스크가 우상숭배물이라는 사실을 알려주시는 말씀들을 정리한 것이다.
너희는 도리어 그들의 제단들을 헐고 그들의 주상을 깨뜨리고 그들의 아세라 상을 찍을지어다
출애굽기 34장 13절
너희는 자기를 위하여 우상을 만들지 말지니 조각한 것이나 주상을 세우지 말며 너희 땅에 조각한 석상을 세우고 그에게 경배하지 말라 나는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임이니라
레위기 26장 1절
오직 너희가 그들에게 행할 것은 이러하니
그들의 제단을 헐며 주상을 깨뜨리며
아세라 목상을 찍으며 조각한 우상들을 불사를 것이니라
신명기 7장 5절
그 제단을 헐며 주상을 깨뜨리며
아세라 상을 불사르고 또 그 조각한 신상들을 찍어 그 이름을 그 곳에서 멸하라
신명기 12장 3절
이방 제단과 산당을 없애고 주상을 깨뜨리며 아세라 상을 찍고
역대하 14장 3절
내가 네가 새긴 우상과 주상을 너희 가운데에서 멸절하리니 네가 네 손으로 만든 것을 다시는 섬기지 아니하리라
미가 5장 13절
이상 성경 구절들의 공통점은 오벨리스크 ‘주상’이 언급될 때마다 아세라 혹은 우상숭배가 함께 등장한다는 것이다.
현대에서도 이러한 상징주의적 우상숭배들도 확인할 수 있다. 하늘 상공에서 바라본 바티칸의 성 베드로 광장 사진을 그 예로 설명해보도록 하겠다. 광장의 바닥 부분은 원 형 모양으로 여성의 외음부vulva를 나타내며, 기둥 오벨리스크를 원형에 넣어둠으로써 자연스레 강렬한 성적 의미를 부여했다. 즉, 기둥은 남성의 성기를 상징하는 ‘심벌’로써, 프리메이슨 33도 계 급의 알버트 맥케이Albert Mackey는 프리메이슨 심벌The Symbolism of Freemasonry라는 책에서 “팔루스Phallus(그리스어로 남성 생식기 토템을 지칭)는 남성의 성기를 상징하고 기둥으로 표현된다. 기둥의 밑부분은 원형고리로 나타난다”라고 언급했고, 1931년 8월에 발간된 프리메이슨의 Masonic Bulletin Designed to read within the Lodges에서도 “음성은 반달과 초승달과 같은 달의 형상으로 나타나고, 태양은 양성을 상징하며, 성기 형태와 반달이 중첩된 모습으로 나타나 마치 배의 돛대와 같다.”라고 기록했다.
바티칸 천주교가 지향하고, 숭배하는 그 실체가 무엇인지 여실히 보여주는 대목이다.
마지막으로 지난 2007년 미국의 시사주간지 타임지가 선정 한 ‘세계 10대 기적의 건축물’로 선정된 중국 관영 중앙통신CCTV 신축사옥을 소개한다. 이 타워는 남녀의 성기 모양을 형상화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논란이 불거지자 이 건물의 설계자 렘 콜하스(그는 세계적인 건축가이다.)가 “건물 디자인에 남녀의 생식기를 숭배하는 토템 의식을 반영했다. 본관 디자인은 벌거벗은 여자가 쪼그려 앉아 있는 모습을 형상화했고, 부속건물의 디자인은 남자의 ‘그곳’을 상징한다”라고 뒤늦게 털어놨다.
이상 소개된 사례는 바알신 숭배를 상징하는 오컬트심벌이 현대 건출물에 반영됐음을 보여준다. 세계 각국의 정치, 경제 중심지에서 심심치 않게 발견되는 오벨리스크들을 통해서 예부터 지금까지 이어져오는 오컬트심볼과 그 지역과 국가에서 영향력을 행사하는 프리메이슨이 개입한 흔적들을 발견할 수 있다. 오컬트심벌과 사탄숭배 사상이 숨겨져 있는 현대식 건축물들에 대해서는 부록에서 더 자세히 소개하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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