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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RISTIAN WORLDVIEW SERIES

[시리즈] 13. 이집트신화, 10가지 재앙

PhilKimm 2020. 3. 19. 09:40


이스라엘 백성들의 출애굽을 위해서, 하나님께서 애굽(이집트) 땅 위에 내린 10가지 재앙에 대해서 이야기해보자.

 

첫 번째 재앙에서, 애굽 나일강의 강물이 핏물로 변했다. 이 재앙은 단순히 애굽의 바로 왕을 겁주기 위한 퍼포먼스가 아니라, 나일강의 범람을 관장하는 신 ‘하피(Hapi)’를 저격한 것이다. 하나님은 애굽인들에게 그들의 ‘신’이 아주 나약하고 형편없다는 사실을 여과 없이 드러냈다. 애굽인들은 신 ‘하피’ 을 나일강의 영혼이라고 믿고, 자신들의 수호신 ‘크눔(Khnum)’도 섬겼으며, 신 '오시리스(Osiris)'의 피로 나일강이 만들어졌다고 믿었다. 이런 애굽인들에게 하나님이 나일강을 핏물로 변하게 함으로써 거짓신들의 실체를 처참히 짓밟은 것이다.

 

두 번째 재앙은 개구리로 온 땅을 덮은 것이다. 이번 재앙은 애굽의 생육, 물, 회복을 관장하는 여신 ‘해케트(Heket or Heqt)’를 저격한 것이다.

 

나일강의 신 '하피', '크눔', '오시리스' 등

 

세 번째 재앙으로 애굽의 온 땅의 티끌이 이가 되는 것이다. 애굽의 대지의 신 ‘게브(Geb)’를 겨냥한 재앙이다.

 

네 번째 재앙은 파리가 가득한 재앙으로 ‘케프리(Khepri)’ 신에 대한 승리였다. ‘케프리’ 신은 파리 머리를 한 모습으로, 창조와 태양의 이동, 그리고 부활을 관장하는 신이다.

 

파리 머리의 신 '케프리'

 

다섯 번째 재앙은 가축들의 죽음으로, 애굽의 여신 ‘하토르(Hathor)’에 대한 승리이다. ‘하토르’의 원래 모습은 암소였지만, 훗날에는 인간의 머리를 한 모습으로 그려졌다. 이 여신은 바로왕의 모친을 상징한다.

 

이집트 여신 '하토르(Hathor)' 

 

여섯 번째 재앙은 악성 종기가 생기는 재앙으로 여신 ‘이시스(Isis)’에 대한 승리를 보여준다. ‘이시스’ 여신은 의료와 평온을 관장한다. 하나님께서는 이번 재앙을 통해서 애굽의 신 ‘임호테프(Imhotep)’, ‘세라피스(Serapis)’, ‘토트(Thoth)’를 동시에 겨냥하셨다. 이들 신은 각각 지식, 의술, 약품을 관장했다. ‘이시스’ 여신의 머리 부분을 자세히 관찰해보면, 세미라미스의 왕관과 매우 비슷한 것을 발견할 수 있는데, 그 이유는 ‘이시스’ 여신이 이집트에선 그녀의 역할을 도맡았기 때문이다.

 

일곱 번째 재앙은 우박으로, 애굽의 하늘의 여신 ‘누트(Nut)’, 대기의 신 ‘슈(Shu)’, 독수리 형상의 ‘호루스(Horus)’를 겨냥한 재앙이다. 애굽의 신 ‘이시스’와 ‘세트(Seth)’는 대지를 수호하는 신이었지만, 하나님이 내린 재앙으로 불타는 온 땅의 농작물들을 하염없이 그냥 보고만 있어야 했다.

 

독수리 형상의 신 '호루스'

 

여덟 번째 재앙은 메뚜기가 땅을 덮는 재앙으로, 농지의 신 ‘세트’, 곡물의 신 ‘네페르(Nepri)’, 추수를 책임지는 여신 ‘에르무테트(Ermutet)’, ‘이시스’ 와 ‘테르무디스(Thermuthis)’도 겨냥하여 재앙을 내리신 것이다.

 

아홉 번째 재앙은 3 일간 지속된 캄캄한 흑암으로, 이는 애굽의 태양신 ‘라(Ra)’에 대한 승리였다. 그의 모습을 자세히 바라보면 태양의 테두리를 뱀이 감싸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리고 바로왕이 쓴 왕관의 앞부분에도 뱀이 달려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하나님께서는 열 번째 재앙으로 “처음 난 것의 죽음”, 즉 장자를 죽이는 재앙을 내렸다. 하나님께서는 출애굽기 12 장 12 절에서 ‘애굽의 모든 신’에 대한 심판이라고 말씀하셨다.

 

내가 그 밤에 애굽 땅에 두루 다니며 사람이나 짐승을 막론하고 애굽 땅에 있는 모든 처음 난 것을 다 치고 애굽의 모든 을 내가 심판하리라 나는 여호와라
출애굽기 12장 12절

 

이러한 비극 앞에 무능한 ‘애굽의 모든 신’들은 침묵할 수 밖에 없었다. 갓난아이의 출생을 보호하는 여신 ‘메스케네트(Meskhenet)’, 생식력의 신 ‘민(Min)’, 풍요의 신 ‘이시스’, 생명의 수호신 ‘셀케트(Selket)’, 뱀의 여신이자 바로왕이 수호신 ‘레넨우테트(Renenutet)’도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열번째 재앙은 애굽 최대의 신 ‘바로’를 겨냥한 것이다. 바로의 뜻은 ‘태양’으로, ‘파라오 호프라(Pharaoh Hopra)’의 뜻은 ‘태양의 제사장’이라는 뜻을 내포한다. 태양신 숭배사상을 이어간 것으로 앞 시리즈에서 소개한 것과 같이 오벨리스크를 세워 신을 숭배했고, 현대에 이르러서도 프리메이슨 조직이 전세계에 오벨리스크를 세워서 이 애굽의 바벨론 종교 사상을 이어가고 있다.

 

장자를 죽이는 것은 바로왕이 줄곧 이스라엘 백성에게 행했던 일이었다. 바로왕은 유대인들의 갓 태어난 남자아이를 죽이라고 명령했고, 하나님께서는 이를 바로왕에게 그대로 돌리셨다. 이 또한 하나님께서 줄곧 이루신 일이자, 이스라엘 민족을 방해하는 족속이 나타날 때마다 하나님께서는 즉시 손을 들어 치셨다.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약속하셨던 “너를 축복하는 자에게는 내가 복을 내리고 너를 저주하는 자에게는 내가 저주하리니”라는 창세기 12 장 3 절의 말씀을 성취하시는 것이다.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그들에게는 ‘10’이라는 숫자는 완전수이다. 즉, 10 가지 재앙은 하나님께서 사탄으로부터 나온 신들을 완전히 멸하시는 능력을 대표하는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이 일을 이루시길 원하시며, 요한계시록 6 장 12~13 절에서도 여섯째 인을 떼실 때에 “해가 검은 털로 짠 상복 같이 검어지고 달은 온통 피 같이 되며 하늘의 별들이 무화과나무가 대풍에 흔들려 설익은 열매가 떨어지는 것 같이 땅에 떨어지며”라고 명하셨다. 그래서 마지막 때에 하나님께서는 태양, 달, 별을 흔드실 것이다. 이 모습은 마치 하나님께서 바알과 아세라, 그리고 거짓 신 무리들을 능히 이기시는 모습을 상징하기도 한다.

 

이집트의 각종 신들

 

참, 위에서 언급했던 신 ‘오시리스’, ‘이시스’, ‘호루스’의 관계에 주목해보면, 애굽 종교 안에서 등장하는 바벨론 종교의 ‘거짓 삼위일체’로 바알, 아세라, 담무스를 표방한 신이라는 사실을 인지할 필요가 있다. 이것 또한 사탄의 오래된 전략이며, 변하지 않는 사탄 시스템이다.

 

하나님께서는 과거 애굽에서도 재앙을 통하여 복음에 반反하는 무리들을 심판하셨다. 지금도 동일하게 역사하시는 하나님께서는 복음을 가로막고 방해하는 무리를 향하여 초자연적인 재앙을 통하여 섭리를 이뤄가신다. 고개를 들어 눈을 크게 뜨고, 전세계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복음의 관점으로 깊이 묵상해보자. 그분의 섭리를 느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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