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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즈] 21. 의학계 로고에 숨겨진 진실, 도시 '버가모' 본문
*버가모(Pergamos) : ‘요새화 된’, ‘견고한 요새’란 뜻. 소아시아 서쪽 무시아(Mysia) 주(州)의 주요 도시. 오늘날 터키의 ‘베르가마’(Bergama)에 해당한다.
코로나19 여파로 인하여 미디어에서 가장 많이 노출되는 것이 바로 의료계 인사, 국제 기구, 병원이다. 이들의 공통점이 있다. 바로 이 의료계 기관들을 대표하는 로고에 항상 '뱀'이 보인다는 것이다. 질병을 치유하는 것과 '뱀'에는 어떠한 상관 관계가 존재하는 것인가? 구약에서 발견되는 '뱀'의 의미와 현대 의학계까지 미치 '뱀'의 존재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다. 먼저 우리는 그 기원을 찾아서 줄곧 이야기를 나눴던 바벨론 신비종교로 시간을 거슬러 가야한다.
니므롯 시대 이후, 모든 바벨론의 최고 지도자들은 '왕, 신, 제사장'의 삼위일체로 형식으로 등장한다. 즉, ‘왕’이라는 직분에 세상의 통치권이, ‘신’과 ‘제사장’의 직분에는 영적인 통치권이 부여됐으며, 그들은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가진 자가 되었다.
바벨론 왕국이 메대-페르시아 제국에 정복당했을 때, 바벨론의 ‘군왕, 신, 제사장’은 벨사살(Belshazzar)이었다. 벨사살이 살해된 후, 바벨론 제국은 최초로 세상의 통치자를 잃었을 뿐만 아니라, 최고 제사장을 잃게 된 것이다. 설상가상으로 바벨론의 모든 제사장들과 점성가들은 모두 포로로 잡혀가고, 버가모(Pergamos, 터키 서부지역)로 보내진다. 버가모로 포로 되어 잡혀간 바벨론의 제사장들은 그곳에 새로운 바벨론 종교 학술원을 세운다. 우상 문화가 전파되는 순간이다. 이후, 버가모의 국왕이 바벨론왕의 자리를 차지하고, 새로운 종교의 최고 제사장으로 등극한다.
이 시기에는 바벨론 신비종교 활동 근거지가 바벨론에서 터키로 이동하며, 요한계시록에서는 버가모를 ‘사탄의 권좌’라고 칭하기도 한다.
버가모 교회의 사자에게 편지하라 좌우에 날 선 검을 가지신 이가 이르시되 네가 어디에 사는지를 내가 아노니 거기는 사탄의 권좌가 있는 데라 네가 내 이름을 굳게 잡아서 내 충성된 증인 안디바가 너희 가운데 곧 사탄이 사는 곳에서 죽임을 당할 때에도 나를 믿는 믿음을 저버리지 아니하였도다
요한계시록 2장 13절
앞서 소개한 '이시타르의 문(지옥의 문)'(<[시리즈] 19. 다니엘과 세 친구들, *믿을맨> 참고)을 재건한 빌헬름 황제(Kaiser Wilhelm) 2세는 1902년에도 베를린으로 버가모 유적지를 그대로 이전시켜 복원한다. 버가모 지역의 신비종교에서 ‘사탄의 권좌’로 불리며, 고대 제국의 숭배 대상이자 통치의 상징으로 유명하다.
버가모(Pergamos, ‘지존’ 혹은 ‘사다리’) 시대에 아이스쿨라피우스(Aesculapius, 의약과 의술의 신)는 뱀의 형상으로 숭배를 받게 된다. 아이스쿨라피우스는 그리스 언어로는 ‘가르치는 뱀(Instructing snake)’이라는 뜻이다. 그는 의신(醫神)으로, 태양의 힘으로 사람들의 영혼을 깨우치며, 뱀의 형상으로 등장하기도 하며, 또 다른 이미지에서는 항상 뱀으로 휘감겨 있는 지팡이를 들고 있다.
아이스쿨라피우스의 신전에는 셀 수 없이 많은 뱀들이 방생되어 있다. 사람들은 이 곳에서 ‘신성한 샘물’을 사용하여 목욕하고, 의료 처방을 받는다. 이는 오늘날, 의료 시설에서 이와 같은 형상의 로고가 발견되는 이유이다.
아래와 같은 로고도 발견할 수 있다.
이 표식은 카두케우스(Caduceus)라고 하는 것인데, 19 세기말, 이 표시 위에 있는 그림과 같은 것으로 사람들이 혼용하기 시작했다. 이 상징은 무역, 웅변, 속임수 및 사기 등등과 깊은 관련이 있고, 오늘날에는 의료 시설의 상징으로 쓰이고 있다.(신기하게도 전세계의 모든 유적물들에서 발견되는 형상은 바로 '뱀'이다.)
주목할 점은, 이 상징 속에 날개를 달고 있는 태양 원판이 중간에 자리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 문양은 대게 애굽과 연관이 있지만, 다른 문화에도 사용된다. 이 문양에 대해서 토마스 밀턴 스튜어트(Thomas Milton Stewart)는 “호루스(Horus)는 애굽의 동정녀에게서 태어난 구원자이며, 세계를 소멸시킬 태양의 신 ‘라(Ra)’의 대적자이다. 그래서 호루스는 자신을 날개 달린 태양 원판으로 변신하고, 뱀으로 변신한 여신 네크베트(Nekhebet)와 우아티트(Uatchit)를 동행한다. 적과의 싸움에서 승리한 후, 호루스는 숨겨진 지식을 주관하는 지혜의 여신 ‘토트(Thoth)’에게 날개 달린 태양 원판과 뱀을 가지고 신의 보호 속에 들어가라고 명령한다”라고 설명한다.
우리는 요단의 느보(Nebo) 산에서 이 문양과 아주 흡사한 조각상을 발견할 수 있다.
이 조형물은 ‘놋뱀’이며, 느보(Nebo)산에서 이름을 가지고 왔다. 자세히 살펴보면, 뱀과 태양 원판이 앞에 매달려 있다. 수많은 사람들은 놋뱀이 구약의 이스라엘 시나이산에서도 있었다고 반문한다.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불뱀을 만들어 장대 위에 매달아라 물린 자마다 그것을 보면 살리라 모세가 놋뱀을 만들어 장대 위에 다니 뱀에게 물린 자가 놋뱀을 쳐다본즉 모두 살더라"
민수기 21 장 8~9 절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살리기 위해서 놋뱀을 만들라고 명하셨지만, 모세가 죽은 이후 타락한 백성들은 이 '놋뱀'을 우상으로 섬기게 되고, 공의로운 히스기야왕은 백성들의 우상이 된 '놋뱀'과 주상, 아세라목상, 전부를 제거하라 명한다.
"그가 여러 산당들을 제거하며 주상을 깨뜨리며 아세라 목상을 찍으며 모세가 만들었던 놋뱀을 이스라엘 자손이 이때까지 향하여 분향하므로 그것을 부수고 느후스단이라 일컬었더라"
열왕기하 18 장 4 절
옛부터 지금까지 인간들은 하나님이 주신 약속의 상징들을 시간이 지남에 따라서 원래 뜻과는 무관하게 변형시키고, 그와 반대되는 반향으로 만들어 자기 멋대로 믿어버린다. 이 또한, 하나님과 인간의 언약을 방해하는 사탄이, 그 원래 뜻을 변질시키는 오래된 전략이다. 마치 노아에게 언약의 상징으로 선물한 '무지개'를 동성애를 대표하는 상징으로 변질시켜버린 것도 그러하다.
뱀은 현대 보건의료기구의 각종 로고에서 '뱀'의 형상을 종종 발견할 수 있는 데, 이는 의학계에서 뱀은 ‘은밀한 지식’, 치유를 가져다준다고 믿기 때문이다.
하지만, 불가사이한 것은 세상의 의학은 '치유'라는 결과도 가져다 주지만, 한편으로는 약물의 '의존도'를 향상하는 부정적인 모습이 동시에 발생한다는 것이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통계에 따르면, 50%가 넘는 미국인들이 처방받은 약으로 인해서 만성질환을 얻고, 매년 이로 인한 사망자가 불법 약물 사용으로 사망수보다 300%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점들이 인류의 ‘낙태 사업’을 짚고 넘어가지 않을 수 없다. 낙태에 대한 이야기는 시리즈 후반부에서 다시 설명하겠다.
바벨론 신비종교는 버가모에서 수백 년 뿌리내려 기원전 133년까지 왕성한 활동을 하게 된다. 버가모의 마지막 왕인 아탈루스(Attalus)는 해결하지 못한 사업들을 로마인들에게 남겨놓고 죽었다. 버가모 왕국은 로마 제국에 합병되고, 바벨론 신비종교의 최고 제사장은 다시 공석이 됐다. 그 당시에, 로마 제국 시대에는 '신'을 최고통치자로 받아들이지 않았지만, 로마 제국 시대의 버가모는 우상과 황제 숭배가 성행하는 도시가 되었다. 다음 편에서는 로마 제국이 숭배한 황제 '줄리어스 시저(Julius Caesar)', 구약성서의 끝 자락을 대해서 소개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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